모르는 것을 알면 바보는 아니다.

패턴인식 최진영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 자주 하시는 말씀이 ‘제 말이 좀 빠르죠?’라고 하시는데 나는 빠를 줄도 모르고 있었다. 당시에는 항상 다 이해를 해서 빠른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웃으면서 교수님의 말씀이 조금 빠르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주었다. 내심 으스대면서 ‘나는 다 이해했는데?’라고 생각했지만 매번 수업이 끝나고 나서 수업자료를 보며 퀴즈를 공부할 때면 다시 강의영상을 다시 보면서 이해를 해야했다.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면서 모르는 것도 모르는 수준이었던 것이다.